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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베란다

꽃치자나무 : 향기를 맡는 순간 반하게 될꺼야

by 애뽈이 202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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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치자나무

 

2024년 3월 22일 남사화훼단지에서 구입했던 꽃치자나무.

 

보통은 관엽식물을 구입하고 꽃나무는 잘 구입하지 않은 편이다 꽃나무는 관리도 힘든 거 같고 꽃이 빠르게 시들어 버리면 괜히 마음이 울적해지니까. 그런데 향기 좋은 꽃을 하나 하고 싶어서 고른 게 이아이 꽃치자나무였다. 어마어마하게 매력적인 향이라고 하는데, 여태까지 나는 맡아본 적이 없는 생소한 아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식물에 관심을 가진 게 얼마 되지 않아서 대부분의 식물이 나에겐 초면이었다. 

 

남사화훼단지에서 향기좋은 꽃나무 후보에 다른 아이들도 있긴 했었다. 미스라일락과 꽃치자나무 중에서 어떤 걸 고를까 고민하면서 검색해 보니 활짝 핀 꽃치자나무의 꽃이 더 내 취향이라 이 아이로 결정! 

 

 

처음 온날은 나름 증명사진도 찍어 주었다. 꽃치자나무 가격은 비싸지 않았다. 식물가격은 5400원 화분과 분갈이 비용까지 합쳐서 15000원 정도? 가격을 준거 같다. 

 

 

 

 

반질 반질 윤이나는 잎, 꽃봉우리가 나름 통통한 아이로 고른다고 골랐는데 꽤 오랫동안 꽃이 피지 않았다. 

3월 22일에 구입해서 온것이 어제 꽃이 피었으니 거의 2달 만에 꽃이 핀 거다 

 

딱 한송이가 피었는데 존재감이 어마어마했던 꽃치자나무. 꽃향기가 얼마나 진하던지 환기를 위해서 열어둔 베란다에 문을 닫으러 갔다가 꽃향기가 엄청 많이 나길래 처음엔 아랫집에 세탁세제 냄새인 줄 알았다. 

그 정도로 강하게 나는 꽃향기 

 

향기가 얼마나 좋던지 그날 바로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왔다. 거실에 하루두었는데 온 집에 향기가 난다. 달콤하면서 향긋한 향기 이렇게 좋은 향기를 처음 맡아봤다. 나는 라일락이나 아카시아 같은 꽃향기를 좋아하는 편인데 꽃치자꽃 향기 달콤한 향기가 베이스로 진하게 있어서 너무 좋은 향이었다. 가공된 향 같기도 하고 어쩜 이렇게 달콤한 걸까 

 

 

단 한송이가 피었는데 이리도 진하다니 놀라웠다. 

꽃봉오리가 통통한 상태로 두달을 기다리게 하더니 이렇게 매력적으로 뽐내려고 그랬나 보다 

 

 

 

두 달 동안 노랗게 하엽지고 있어서 꽃을 보여주지 않고 이대로 죽으려나 걱정했던 꽃치자나무 

반질반질했던 잎사귀에는 하얗게 뭔가 자꾸 생겨서 벌레이거나 문제가 생겼으려나 하고 찾아보니 꽃치자나무는 잎에 왁스성분이 많아서 새로운 잎사귀가 나올 때 흰색으로 왁스 성분이 말라서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고 한다. 

 

 

거기에 최근에 송화가루가 심하게 날리고 있어서 송홧가루까지 덕지덕지 붙었다. 

조만간 잎사귀를 한번 싹 씻어줘야겠다 

 

 

아직 통통한 꽃망울이 5-7개 정도 남아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 요 아이들이 하나하나씩 피어날때마다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가 진동을 하겠지 

동시에 피어도 좋고 하나씩 피어서 오랫동안 향기를 주어도 좋을 거 같다. 

 

향기가 너무 좋아서 꽃이 피면 벌레가 많이 꼬인다고 하니 좀 잘 보살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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